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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안랩(053800)은 특수목적시스템 전용 악성코드 솔루션부터 서버 관리, 보안관제, 스마트공장 특화 솔루션에 이르는 라인업을 갖추고 운영기술(OT) 보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7월 인수한 OT 보안 전문기업 나온웍스의 솔루션과도 연동하고, 네트워크 보안부터 컨설팅, 단말기까지 OT 보안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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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안랩에 따르면 △특수목적시스템 전용 보안솔루션 `안랩 EPS` △서버 중앙 모니터링 및 통합 관리 솔루션 `안랩 ICM` △특수목적시스템 전용 악성코드 대응 솔루션 `안랩 엑스캐너` △OT 보안관제 서비스 △스마트공장 특화 보안 솔루션 `포쉴드+A`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새로 선보인 업그레이드 버전의 `안랩 EPS 2.0`은 산업제어시스템(ICS), 공장제어시스템, 포스기(판매시점관리 단말), 키오스크, ATM 등을 위한 보안 솔루션이다. 해당 시스템을 함부로 변경하거나 인가되지 않은 파일을 실행하려 할 경우 이를 차단하는 `락모드`를 제공해 보안성을 높였다.
안랩 엑스캐너와 연계해 사용하면 악성코드 감염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안랩 엑스캐너는 시스템에 설치하는 솔루션이 아니라 보안담당자가 USB 등에 담아 네트워크로 연결해 악성코드 검사 및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안랩 EPS와 연동하면 안랩 엑스캐너를 통해 검사한 데이터를 통합 수집해 관리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선보인 OT 보안관제 서비스는 전문인력이 원격으로 실시간 보안 위협 모니터링, 고객사 환경별 맞춤형 보안 설정 등의 관리를 제공한다. 또 포스코ICT와 손잡고 개발한 결과물 `포쉴드+A`도 지난 5월 선보였다. 스마트공장 운영시스템에서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명령을 탐지해내는 인공지능(AI) 기능에 안랩의 OT 환경 보안위협 탐지 기능도 결합해 악성코드, 네트워크 취약점 등을 잡아낸다.
안랩은 이 같은 솔루션을 앞세워 전기, 전자, 제조, 반도체, 리테일, 중공업 뿐만 아니라 키오스크 등의 특수목적시스템은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SK쉴더스와 협약을 맺고 100여곳의 제조·생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공동 영업 및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안랩은 지난 7월 OT 보안 전문기업 나온웍스도 인수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안랩의 기존 OT 보안 솔루션에 나온웍스의 솔루션도 연동한 통합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단말기부터 네트워크 보안, 컨설팅, 통합 관제·모니터링까지 가능한 융합 보안 솔루션 라인업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나온웍스와의 OT 보안사업 시너지를 위해 지난 11월 열린 국제 종합에너지 박람회에서 나온웍스의 단방향 통신으로 외부 보안위협을 차단하는 솔루션` 세레브로-DD`, 산업용 프로토콜 심층분석 솔루션 `세레브로-DP` 등을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
한태수 안랩 매니지먼트개발실장은 “최근 잇단 해외 산업기반시설, 공장 등의 보안 위협으로 국내에서도 OT 보안이 주목받고 있다”며 “안랩은 보안 전문성과 오픈이노베이션을 바탕으로 OT 환경 최적화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개발해 차별화된 역량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