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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주말] 볼 만한 전시…선조들의 '예술혼' 새롭게 담다

김용운 기자I 2015.09.19 10:16:06

혜곡최순우기념관 ''구본창·이승희 조선백자의 혼을 담자''전
이화익갤러리 ''차규선 개인전''

구본창 ‘JUN 06, 2010’(왼쪽)과 이승희 ‘달항아리’(사진=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옛 선조들의 장인정신과 예술혼이 담겨 있는 조선시대 도자기들은 현대의 작가들에게도 깊은 예술적 영감을 준다. 사진작가 구본창과 화가 이승희는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을 각자의 방법으로 재현한다. 차규선 작가는 조선백자의 분청사기 기법을 접목한 화법으로 자신만의 ‘풍경’들을 담아냈다.

△혜곡최순우기념관 ‘구본창·이승희 조선백자의 혼을 담자’전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은 오는 11월 14일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로의 혜곡최순우기념관에서 ‘구본창·이승희 조선백자의 혼을 담자’ 전을 연다. 사진작가 구본창은 조선백자의 본질과 아름다움을 독창적인 사진적 해법으로 풀어내 주목을 받았다. 화가인 이승희는 평면작업을 통해 조선백자의 본질을 액자의 틀 안에서 객관화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차규선 ‘풍경’(사진=이화익갤러리)
△이화익갤러리 ‘차규선 개인전’

조선 후기 백자의 표면이 캔버스에 광활하게 펼쳐졌다. 백설이 덮인 소나무숲은 고고하다. 한겨울 한기가 가득하지만 봄의 생명력을 품고 있는 대지의 온기가 은연중 배어나온다. 동양적이지만 전통만을 고집하는 고루함이 없다. 차규선 작가는 분청사기 기법을 유화에 접목해 독특한 화풍을 만들어 왔다.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에서 차 작가는 분청사기 기법이 녹아 있는 ‘풍경’ 연작 20여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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