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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 청문회…야당 ‘극우 논란’ 공세 예고

윤정훈 기자I 2023.09.27 08:54:02

야당, 문재인 대통령 관련 발언, 12·12옹호 등 극우 역사관 집중 검증 나설 듯
신 후보자, 육사 37기 2016년 합참 차장(중장) 예편
2020년 21대 총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정치권 입문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여야가 27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고 검증 공방에 나선다. 야권은 신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두고 국방부 장관으로 부적합하다는 내용의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과거 신 후보자는 극우 집회에 참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가지를 따야한다’는 발언을 해서 논란을 야기한 상태다. 더불어 12·12 및 5·16 군사쿠데타 옹호,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필요 발언 등에 대해 검증에 나설 전망이다.

신 후보자는 과거 발언에 대해 “야인 시절 개인 신분으로 했던 일부 과한 표현에 대해서 요감을 표한다”고 답한 바 있다.

야당에서는 9.19 군사분야 남북합의서에 대해서도 “군의 정보감시능력 훼손, 교육훈련 축소, 군사활동 위축 등 군사적 취약성을 확대시키는 잘못된 합의라고 생각한다”며 “폐기를 통해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한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냈다.

민주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등용이 무리수를 넘어 상식을 파괴하는 수준까지 치닫고 있다”며 “신 의원은 과거 태극기집회에 여러 차례 참석해 ‘촛불은 반역’이라는 망언을 자랑스레 외치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육사 37기로 1981년 소위로 임관한 이후 현역 시절 국방부 정책기획관,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육사 37기의 선두주자로 주목받았으나 2016년 합참 차장(중장)을 끝으로 예편했다. 문 정부의 대북·안보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온 신 후보자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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