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관계자는 “경기 양주 삼표산업 매몰사고와 관련해 사고수습과 재해원인 조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채석관련 작업중지명령을 내리고 사고수습과 재해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골재 채취를 위한 천공작업 중 토사가 무너져 작업자 3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삼표산업은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사업장으로 이번에 재해가 발생해 중대재해처벌법상의 중대산업재해에 해당 여부를 확인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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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44분쯤 매몰된 작업자 3명 중 1명인 A씨를 발견했으나 숨을 거둔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천공기 작업에 투입된 일용직 노동자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재 굴착기 작업자인 B씨와 천공기 작업자인 C씨 등 나머지 2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매몰사고를 보고받고 관계부처 총력 대응을 긴급 지시했다. 김 총리는 “소방청장, 국토부장관, 경기도지사권한대행은 가용한 장비, 인력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매몰자를 구조하고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행안부장관, 경찰청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안전조치와 구조대원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 고용부에게는 이번 사고의 원인과 관리상 문제점을 철저히 조사해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처하라고 지시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소방청, 경기도와 양주시 등 관련기관은 건설안전협회 등 유관기관의 중장비를 포함해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라”며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확보에도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고는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골재채취 현장에서 발생했다. 붕괴한 토사의 양이 약 30만㎤(높이 약 20m 추정)나 돼 구조 작업에 굴삭기가 5대나 동원됐으나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119구조견 1마리와 인력 약 50명, 장비 약 20대가 동원됐다. 경찰 관계자는 “붕괴한 토사의 양이 엄청나 구조 작업이 반나절 이상 걸릴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우선 구조 작업에 집중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수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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