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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전날 강원도 18개 시·군 번영회장 간담회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문제와 관련해 “저는 반대하는 사람”이라며 “등산 라인에 케이블카를 설치해두면 설악산의 희소성이 사라진다. 라인을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남설악 오색약수터에서 끝청까지 3.5㎞ 구간에 케이블카와 전망대를 설치하자는 내용이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오색 케이블카는 우리 강원도민의 30년 숙원사업”이라며 “이걸 반대한다는 것은 강원도 유권자 표심에 아무 관심도 없다는 뜻”이라고 공세를 폈다.
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괜찮고 기둥이 딱 6개인 설악산 케이블카만 안되는 이유가 뭐냐”고 추궁했다.
이에 이 후보가 이날 “약간의 와전이 있었다”며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제가 과거 반대한 이유는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게 필요하고 많은 사람이 아끼는 자연 관광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랐다”며 “그래서 탑 위치, 고도에 친환경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금도 정부 부처 간, 국민과의 논란이 있는데 지역 경제가 살고 산업관광도 활성화하고, 그러면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의 대안이 제대로 구축되면 충분히 가능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2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방문해서 현지 조사를 한다고 하니 좋은 대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