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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줄기세포는 말 그대로 몸에서 추출한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한 것이다. 지방줄기세포는 골수 등에 비해 많은 양의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어 성형이나 미용 목적으로 임상적인 적용이 활발하지만 아직은 치료나 생산에 사용할 만큼 충분한 양의 배양은 어렵다. 세포치료제 생산비용이 상당한 것도 단점이다.
연구팀은 지방줄기세포에 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유도하는 성장인자인 ‘D형 혈소판유래성장인자’(PDGF-D)를 처리하면 성장과 증식이 2배 이상 활발해지는 것을 규명했다. 이렇게 배양된 지방줄기세포를 생쥐의 피하에 주사한 결과 성장기 모발이 유도되고 모발도 증식되는 것을 확인했다.
실험 결과 PDGF-D를 전처리한 줄기세포를 주사한 생쥐의 경우 새로 난 털의 무게가 28mg 가량으로 대조군의 10mg에 비해 2.8배 많았다.
PDGF-D가 세포 안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해 발생하는 활성산소가 신호전달물질처럼 작용, 세포의 성장과 분열과 연관된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발을 재생하는 단백질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PDGF-D이 발모 효과를 증대시키기 때문에 지방줄기세포 투여량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 교수는 “3~5년의 추가연구를 하면 탈모치료용 세포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래부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 분야 국제 학술지인 ‘스템셀즈’ 온라인판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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