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사회적 가치를 △자원 소비, 환경오염과 관련된 환경공정과 제품·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환경성과’ △고용·배당·납세를 측정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기부, 봉사활동을 포함하는 ‘사회성과’로 나눠 측정하고 있다.
|
재활용 아스팔트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환경 제품·서비스를 확대한 점도 한몫했다. 지난해 환경 관련 제품·서비스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전년 대비 61% 급증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 핵심 제품·서비스 확대에 더해 플라스틱 리사이클,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BMR·Battery Metal Recycle), 폐윤활유 업사이클링 등 순환 경제 실현을 통한 새 사업모델도 준비 중이다.
탄소 배출량도 넷제로(Net Zero) 협의체 주도 아래 ‘그린 오퍼레이션’(Green Operation)을 추진, 2019년 탄소배출 기준점(1243만톤) 대비 14% 이상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린 오퍼레이션은 탄소 배출량까지 고려해 설비 가동을 최적화하고, 탄소 가치(Carbon Value)를 반영해 저탄소 원료를 우선 도입, 에너지·화학 사업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체계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전년 대비 74%(1조5876억원) 증가한 3조7268억원, ‘사회성과’는 전년 대비 5%(79억원) 감소한 163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미국·유럽·중국 등 해외사업장을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를 처음 측정해 5277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북미·유럽·중국 등 해외사업장 확장에 따라 사회적 가치를 신규로 측정하면서 2021년 대비 1조5876억원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 소재 등 해외사업장 확장에 따른 꾸준한 고용 확대가 이어지면 2030년쯤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2022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성과 역시 협력사 동반성장 강화, 그린 스타트업 육성 등의 성과를 만들어냈다. SK이노베이션은 중소 협력사와 협업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재활용 아스팔트 등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모델을 개발했다.
또 2년 연속 정부-대기업-벤처캐피탈이 연합한 스타트업 동반성장 프로그램 ‘에그’(에스케이+그린 스타트업)를 진행해 환경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했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SK이노베이션이 육성한 그린 스타트업은 총 45개사이며 2025년까지 100개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사회적 가치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꾸준하게 실현해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확보해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한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파이낸셜 스토리 전략의 실행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