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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주당에서 일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내가 2016년도에는 솔직히 얘기해서 당이 어디 갈지 모르는 당에 가서 자기들 제1당을 만들어준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 내가 그러고 나서 그 사람들한테 요구한 것이 있는가”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 나이가 60이 넘었고 모든 걸 다 겪은 사람인데 그런 철딱서니 없는 소리를 하고 있다”며 자신은 결코 전권을 요구하거나 특정인을 추천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임태희, 윤희숙, 금태섭 이런 분들을 추천했다는 말이 나왔다”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은 “나는 추천한 적이 없다”며 “나는 가급적이면 인사에 대해 얘기 안 하는 사람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내가 인사에 관심 있는 것처럼 하는데 이는 ‘저 사람이 오면 내가 불리하게 될 수도 있다’라는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이 말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 “내가 허수아비 노릇을 할 수 없다”며 “인생을 거의 다 산 사람이기에 지금 일을 하면 마지막 일을 하는 것으로 이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었을때 ‘진짜 잘할 수 있는 사람인가’ 100% 확신이 없으면 난 안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 합류 질문에 “나는 예스하고 안 하고 그럴 것이 아닌 후보 스스로가 확신성을 갖고 결심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선대위가 크다고 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다. 선거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표를 모을 수 있느냐 하는 이런 측면에서 생각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의 경우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바꿔야 되겠다는 인상을 국민에게 심어주는 것이 그 사람의 가장 큰 소위 장점인데 그것을 십분 활용하려고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확실히 윤석열을 찍고 확실히 이재명을 찍겠다는 게 양쪽 서로 25%, 25%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며 “한 가지 개인적으로 충고를 한다면 사람에 너무 집착하면 성공을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 대통령들도 보면 지나치게 특정한 사람, 편리한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 집착을 하다가 결국 실패했다. 대표적인 것이 박근혜 대통령 문고리 3인방으로 그 사람들만 상대해서 그 사람들 얘기만 옳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선 성공할 수 없기에 윤석열 후보는 냉정한 판단을 할 능력을 가져야 된다”고 충고했다.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 발족 시점에 대해선 “윤 후보에게 이야기 했다”며 “선대위를 늦어도 11월 20일에는 발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