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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제시한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에 따르면 ‘모더나’( Moderna )가 아닌 ‘마더나’( Maderna )로 잘못 기재했다. 아울러 거주지가 일리노이주인데도 백신 접종 장소는 델라웨어주로 적혀있었고 하와이에서 머무르는 호텔 역시 다른 곳으로 돼 있었다.
체포 당시 클로이 로작은 관계자에게 “의사 진료실에서 정당하게 돈을 내고 접종을 받았다”라고 해명했으나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관장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무료로 진행되고 있어 거짓말이 들통났다.
이와 관련 게리 H 야마시로야(Gary H. Yamashiroya) 법무부 대변인은 “그가 위조된 예방접종 카드를 제출함으로써 주정부의 검역요건을 우회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클로이 로작은 현재 체포돼 2000달러(한화 232만원) 보석 증거금에 구금됐다. 그는 하와이주의 코로나19 비상방역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로 인해 징역 1년형에 벌금 5000달러(한화 580만원)를 부과받을지 모른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법원은 이날 예심을 거쳐 석방시킨 뒤 3주일 뒤에 다시 재판을 재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하와이에서 이같은 사건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8월 초에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부부가 두 자녀를 데리고 놀라왔다가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가 발각돼 벌금 8000 달러(한화 927만원)를 내고 석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