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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에르메스는 새해 초부터 슈즈 등 일부 품목 가격을 3% 안팎 인상했다. 로퍼 등 인기 라인을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이뤄지면서, 연초부터 명품 전반의 인상 흐름에 불을 지폈다.
주얼리 브랜드들의 움직임도 잇따른다. 프레드는 오는 3월 국내 가격 인상을 예고했으며, 반클리프 아펠은 이달 초 플라워레이스·팔미르·스노우플레이크 등 주요 하이주얼리 컬렉션 가격을 약 6% 기습 인상했다. 티파니앤코도 다음 달 말 국내 판매 제품 가격을 5~10% 상향 조정한다.
명품 시계 브랜드 역시 예외는 아니다. 리치몬트 그룹 산하 IWC는 오는 12일부터 5~8% 가격을 올리고, 롤렉스는 이달 초 인기 모델 가격을 5~7% 인상했다. 위블로와 태그호이어 등 LVMH 그룹 산하 시계 브랜드들도 이달 평균 6% 안팎의 인상을 단행했다.
이처럼 명품 업계가 한 해에도 여러 차례 가격을 올리는 이른바 ‘N차 인상’ 기조를 이어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디파짓(예치금)을 걸고 인상 전 가격으로 구매를 예약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환율 부담과 글로벌 가격 정책이 맞물린 만큼,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 입장에서는 가격 인상이 매출과 브랜드 가치 관리의 핵심 수단이 됐다”며 “환율 부담과 글로벌 가격 정합성 이슈가 해소되지 않는 한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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