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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한다며?” 맞불…직접 경찰서 찾아간 이승환, 분노한 이유

이로원 기자I 2025.03.25 06:18:10

‘CIA 美 입국 거부’ 음모론에…출입국 서류 공개한 이승환
일부 극우 유튜버, 공문서위·변조 혐의 고발장 공개
경찰서 자진 출석한 이 씨 “내란옹호 극우들, 내 고발건 없더라”
해당 유튜버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 접수 ‘맞불’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무대에 오르는 등 탄핵 정국 속 지속적으로 정치적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수 이승환이 자신을 향한 고발장 확인을 위해 직접 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최근 극우 세력에게 고발 당한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경찰서 문의 결과 고발건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이승환 인스타그램
이 씨는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고발 건 연락이 없어서 빨리 조사 받고 싶은 마음에 일정 문의 차 강동경찰서에 갔다”며 “근데 제 이름으로 고발된 건이 하나도 없다고 하신다. 그 분들이 주민등록번호를 잘못 쓴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도 아예 제 이름으로 된 게 없다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이어 “내란옹호 극우 님들. 일 처리 이렇게 할 거예요? 미국 간 거며 출입국 증명서며 다 뻥이라고 하셨으면서 정작 본인들 뻥은 왜 이렇게 다채롭고 관대해요?”라며 “오늘 중으로 빨리 고발해달라. 속상하다 정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씨는 “고소장 접수했다. 피고소인은 유튜버 천조국 파랭이 님을 포함해 총 다섯 분”이라며 “드림팩토리는 끝까지 간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송파경찰서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 접수증을 공개했다.

사진=이승환 인스타그램
앞서 이 씨는 지난 달 16일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미국에 왔다. CIA나 HTML에 의해 입국 거부를 당하진 않았다”며 SNS에 미국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이 씨가 올린 사진은 조작이라고 주장했고, 한 극우 성향 유튜버는 이 씨가 미국에 가지 않았다며 “승환아 나랑 내기 하나 할래?”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승환이 최근 미국 조카 결혼식에 갔다왔다고 한다. 근데 조카 결혼식 사진에 조카가 없다. 사진을 보면 조명과 그림자가 너무 부자연스럽다. 합성티가 너무 난다”며 “최근 한국 우파들이 반미 성향 인사들을 CIA에 신고하고 있다. 그런데 그게 실제로 먹혀들고 있다고 한다”는 루머를 퍼뜨렸다.

그러자 이 씨는 지난 달 14일 미국에 입국해 지난 17일 미국을 출국했고, 18일 한국에 입국했다는 입·출국 관련 기록을 공개했다.

하지만 지난 3일 한 극우 성향 유튜브 운영자는 해당 서류가 조작이라며 이 씨를 공문서위(변)조 및 행사죄 혐의로 고발 후 고발장을 공개했다. 고발인은 ‘피의자 이승환은 2025년 2월 21일경 자신의 SNS에 미국 여행 기록 관련 공문서 등을 위조 내지 변조하는 등의 범죄를 저질렀으므로, 철저히 수사하여 엄벌에 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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