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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 분쟁지역에 위치한 이스라엘군사기지를 목표로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군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담고 있다며 이스라엘 공습이 휴전 이후에도 레바논 여러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스라엘군(IDF)는 헤즈볼라가 하르도브 지역을 향해 두 발의 포탄을 발사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발 빠르게 헤즈볼라에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하르도브에 대한 헤즈볼라 공격은 휴전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며 이스라엘은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휴전을 계속 집행할 생각이며 작던 크든 헤즈볼라의 모든 위반에 대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IDF는 이날 밤 왓츠앱 메시지를 통해 “현재 레바논 테러 목표를 공격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미국과 프랑스의 중재하에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휴전 이후에도 양측이 산발적으로 충돌하고 서로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면서 ‘살얼음판’ 휴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충돌에도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휴전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분명히 휴전 협정 위반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성격의 휴전이 있을 때, 특히 상황이 매우 취약한 초기 몇 주 동안은 협정 위반을 주장하거나 실제 협정 위반이 발생해왔기 때문”이라며 “(미국-프랑스의) 감시 장치는 이미 가동되어 작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휴전안에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양측의 이행 상황과 위반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미국 주도의 감시위원회 활동이 들어가고 있다.
한편, 밀러 대변인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이날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부 장관과 만나 가자지구 전쟁 휴전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