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표는 이날 대구·경북지역의 최대 현안인 행정 통합 문제에 찬성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경북이) 대구하고 통합을 저는 장기적으로 해야된다고 대선 때 공약했었다”면서 “부·울·경 통합과 충청권, 대구 경북권, 호남권 이렇게 해야 하는데, 문제는 재정 독립성, 행정자율성, 자치분권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통합과정에서 발생할 지역 내 집중화 현상을 우려했다. 그는 “문제는 이것도(행정통합) 소규모 지역소멸을 걱정하니까, 예를 들어 통합하면 경북 지역 시·군·구가 흡수되지 않을까 하는데 그 문제는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그 안에서도 집중화되는데 소 단위 경제가 살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방법 중에 하나가 그 안에서 돈이 돌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지엽적인 방법 중에 하나가 지역 화폐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재정지출을 늘려주고 그것을 지역화폐로 해서 그 지역 안에서 순환되게 하는 것도 방법이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연천군 성산면에서 도입했던 지역화폐 사례를 들며 지역화폐가 효과가 있다고 했다. 그는 “월 15만원씩 지역화폐 하는 정책을 5년, 연장해서 10년 했다”면서도 “동네 미장원이 없었는데 생겼고 동네 인구도 늘고 효과가 없는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소 단위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장기적인 방안으로 전남 신안군에서 활용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경북지역에) 버려진 농지들이 많다”면서 “지금 전력 부족이 문제인데 이것을 왜 버려 놓는가. 엄청난 자원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동네 주민들에게 일부 지분 줘서 전남 신안군처럼 (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공동체(APEC) 관련 지원 예산, 경북 지역 의과대학 설립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후에는 경북 포항으로 이동해 죽도시장에서 전통시장 상인연합회 간담회를 진행하고, 민생경기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