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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지난 2013년 구렁이 새끼 12마리를 최초로 인공부화한 데 이어 3년만에 약 2배에 달하는 21마리를 인공부화한 것이다. 치악산 사무소에서 구렁이 어미 2마리가 지난 8월 20일과 31일에 각각 12개와 9개를 알을 낳아 총 21마리의 구렁이 새끼를 부화했다. 현재 구렁이 새끼 21마리는 평균 40cm까지 자랐고 생육 상태도 좋은 편이다.
치악산사무소는 국립공원연구원, 종복원기술원, 강원대학교 등과 2009년부터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구렁이 증식·보호에 대한 질병치료, 유전자원 분석 연구 등을 펼쳐왔다.
구렁이는 산림지역, 물가, 인가 등 전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으나 불법 포획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했다.
서인교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이번에 부화한 구렁이새끼는 자연적응이 가능한 단계까지 인공증식장에서 관리한 후 치악산국립공원 내에 방사할 계획”이라며 “구렁이의 증식·복원사업을 통해 구렁이의 생태계 조절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