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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용의자, 자수 늦어진 이유? "사고 당시 음주운전"

김민정 기자I 2015.01.30 08:10:04
‘크림빵 뺑소니’로 불리는 사건 용의자 허모씨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이른바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피의자 허모(37)씨가 자수한 가운데 사고 당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지난 29일 오후 11시 8분께 용의자 허모씨가 자수했다고 전했다. 당시 허씨는 부인과 함께 경찰서에 찾아와 본인이 ‘크림빵 뺑소니’ 사고 용의자라고 밝혔다.

허씨는 긴급체포된 직후 왜 도주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람인지 인지하지 못했다. 사람이라기보다 조형물이나 자루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허씨는 사고 당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허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혐의가 확인되면 특가법상 도주 차량죄를 적용해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당초 이 사건의 용의자량으로 BMW 5가 지목됐으나 이날 경찰은 추가 CCTV 영상 분석을 토대로 쉐보레 윈스톰을 용의차량으로 특정했다. 이와 더불어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차량 번호판 복원시도 등 용의자를 찾기 위한 노력도 계속됐다.

용의 차량이 윈스톰이라는 발표가 나간 후 “남편이 용의자 같다”는 여성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수사가 급물살을 탔으며, 결국 이날 오후 용의자가 직접 경찰서로 와 자수했다.

한편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에서 길을 건너던 강모(29)씨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를 당했다.

특히 강씨가 사범대학 졸업 뒤 화물차 기사 일을 하면서 임용고시 준비 중인 부인을 뒷바라지해왔고 출산을 3개월 앞둔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들고 귀가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안타까움을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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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용의자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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