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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D-8…민주당 우세지역 확대, 공화당 '방어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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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10.25 12: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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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폴리티컬리포트, 하원 19곳 민주당 쪽 조정
민주당 경합우세 이상 220곳…과반 기준 넘어
공화당, 민주당 지역 공세 줄이고 현역 방어 집중
상원 텍사스도 초접전…이란 전쟁·고물가 변수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 중간선거를 8일 앞두고 민주당에 유리한 하원 선거구가 과반 의석 기준인 218곳을 넘어섰다는 선거분석기관의 평가가 나왔다. 공화당은 민주당 의석을 빼앗기 위한 공세를 줄이고 자당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 방어에 선거자금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민주당의 하원 탈환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경합 지역의 범위와 양당의 선거 전략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비당파 선거분석기관 쿡폴리티컬리포트는 23일(현지시간) 하원 선거구 19곳의 판세 평가를 민주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조정했다. 이 가운데 6곳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지에서 민주당 경합우세 지역으로 바뀌었다. 이 6곳 중 4곳은 공화당 현역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쿡폴리티컬리포트는 민주당이 우세하거나 경합우세인 선거구를 220곳으로 분류했다. 아직 승부를 가리기 어려운 지역도 17곳 남아 있다. 이 기관은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하원 의석을 12~22석 순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전문기관도 비슷한 흐름을 포착했다. 버지니아대 정치연구센터의 사바토 크리스털볼은 지난 20일 하원 선거구 28곳의 평가를 민주당 쪽으로 조정했다. 민주당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은 223곳, 초접전지는 12곳으로 분류했다.

변화는 선거자금의 흐름에서도 드러난다. 인사이드일렉션스의 제이컵 루배시킨 부편집장은 23일 공화당을 지원하는 슈퍼팩(Super PAC·기업·개인 등으로부터 기부금을 무제한 모금해 특정 후보를 지원하거나 반대하는 정치자금 단체)들이 텍사스 28선거구와 뉴욕 3선거구 등 기존 공세 지역의 지출을 줄이고 애리조나 6선거구 등 공화당 의석을 지키는 데 자금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자금이 어디에 쓰이는지를 보면 양당이 실제 승부처를 어디로 판단하는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원에서도 접전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인사이드일렉션스는 최근 텍사스 상원 선거를 초접전으로 재분류했다.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와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가 맞붙는 텍사스는 오랫동안 공화당이 상원 의석을 지켜온 지역이다. 캔자스에서도 민주당 후보의 도전으로 공화당 현역 의원이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인사이드일렉션스는 민주당의 하원 의석 순증 규모를 10~20석, 상원은 3~5석으로 제시했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확보하려면 4석을 순증해야 한다. 다만 상원은 경합주별 후보 경쟁력과 투표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하원보다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다.

공화당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핵심 쟁점은 생활비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약 절반은 생활비를 이번 중간선거의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 이란 전쟁으로 오른 휘발유 가격과 높은 식료품값 등이 가계 부담을 키운 영향이다. 미국의 여론조사·선거 예측 전문매체 실버불러틴이 집계한 23일 전국 하원 정당 지지율 평균에서도 민주당이 공화당을 9.1%포인트 앞섰다.

다만 공화당은 선거구 재획정에서 확보한 이점과 막판 자금 투입, 트럼프 대통령의 집중 유세를 통해 접전지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실제 결과는 막판 선거운동과 조기투표를 포함한 유권자 참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투표소에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을 맞아 투표 참여 인증 스티커가 놓여 있다. (사진=AFP)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투표소에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을 맞아 투표 참여 인증 스티커가 놓여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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