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는 4일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혁신의료기술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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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료기술은 2019년 보건복지부가 혁신적인 의료기술의 조기 시장 진입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이 제도는 기술적 잠재성이 높고 안전성에 대한 잠재적 가치가 인정된 경우 조건부 신의료기술의 형태로 의료 현장에 진입해 일정기간 사용, 검증하고 정식 등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의료진에게 새로운 의료기술의 사용 기회를 제공한다. 환자에게는 의료서비스 만족도를 높인다. 의료기기 기업은 해외 진출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큐비스-스파인’이 이번 혁신의료기술에 선정됨에 따라 향후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른 실시기관 사용 신고 후 척추경나사못삽입술에 대해 보험 수가 적용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큐비스-스파인’은 로봇팔(Robotic Arm)과 메인콘솔(Main Console) 등으로 구성된 척추수술로봇 시스템이다. 5축으로 구성된 로봇팔은 수술할 목표 위치를 안내한다. 아울러 수술 시 흔들림이 없도록 지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메인콘솔은 광학추적시스템(OTS)이 장착돼 환자 위치를 실시간 추적한다. 또, 수술 계획 수립 및 수술 계획 변경에 도움을 준다.
큐비스-스파인은 전용 수술 도구(Surgical Instrument)를 이용, 수술 절차를 단순화한다. 보다 쉽고 빠른 수술을 가능케 한다. 기존 수기 수술에서 사용하는 여러 수술도구(K-wire, Dilator, Tapper 등)를 하나의 수술 도구로 압축한 도구(Wireless One-step Surgical Instrument)로 수술 시간 단축도 가능하다.
‘큐비스-스파인’은 국내 MFDS, 유럽 CE 및 미국 FDA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했다. 국내에선 연세의료원 신경외과 및 한국 수술로봇교육훈련세터(KSRTC)를 비롯해 양산 부산대병원, 원주 성지병원에 설치·운용 중이다. 미국에선 척추용 임플란트 기업 이지스 스파인(AEGIS Spine Inc.)을 통해 보급돼 척추 수술 현장에서 이용 중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의료로봇이 국내에서는 식약처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하더라도 혁신의료기술 및 신의료기술에 선정 전까지 수가를 받지 못해 수술로봇 시장 진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혁신의료기술에 선정됨으로써 척추수술로봇 활용에 일정기간 임시로 비급여 시장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기간 동안 검증절차에 최선을 다해 정식 등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