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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상황에서는 2인 1조로 근무할 수 있으며 직원 부재 시 지원 근무 대책 등도 마련돼 있었다. 하지만 이례 상황에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인력보강 등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대내외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사는 시민의 안전과 직원의 안전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신규채용을 추진했다. 지난 15일자로 신입사원 337명을 각 역에 배치했다.
신입사원은 2주간의 교육을 거쳐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실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사가 직영하는 262개 모든 역의 조별 근무인원은 3인이 돼 휴가자가 발생할 때에도 최소 ‘2인 1조’ 근무가 가능하게 됐다. 철도 운영기관 중 직접 운영하는 모든 역의 조별 근무인원을 3인 이상으로 확보한 곳은 공사가 유일하다.
통상적인 역 근무인원은 교대근무를 수행하는 역 직원 최소 3인~5인에 더해 역장 등 통상근무자 1~2명, 사회복무요원 1~2명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역 특성에 따라 안전도우미 등이 추가 배치된다.
단, 하남시로부터 위탁운영 중인 5호선 3개 역(미사·하남풍산·하남시청역)은 운영인력 계약에 따라 2인 근무조가 일부 존재한다. 공사는 해당 역의 근무 인원도 조별 3인 배치가 가능하도록 하남시와 별도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공사는 신입사원 외에도 지난 3월부터 별도 채용을 진행한 기간제 ‘시민안전 관리요원’ 100명을 4월부터 주요 혼잡역사에 배치할 예정이다. 시민안전 관리요원은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시간대 승객 안내·질서 유지·안전사고 초기 대응 등에 일조한다.
안전인력은 이 외에도 작년 상반기부터 서울시 ‘동행일자리 사업’의 일환 으로 추진 중인 ‘지하철 안전도우미’가 있다. 현재 94개 역에 370명이 근무하고 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어려운 재정상황에서 효율적 인력운영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민과 직원의 안전 확보는 최우선 가치”라며 “최소 2인 1조 근무체계가 실현된 만큼 공사 직원 모두가 더욱 촘촘하게 안전을 챙기고 편리한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양섭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 위원장은 “시민과 직원 안전을 위하여 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해서 마침내 모든 역에 최소 ‘2인 1조’ 근무체계가 완성된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노사 구분없이 시민과 직원의 안전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