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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연준 의장, 이른 시일내 발표"…파월 연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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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겸 기자I 2021.11.03 0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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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의장, 내년 2월 4년간의 임기 마쳐
정권 바뀌어도 연임하는 게 전통…트럼프가 깨
공화·민주 양측 지지 받는 파월, 무난한 연임 예상

바이든 대통령이 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세계 경제 대통령’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이른 시일 내에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재임명할지를 포함해 인사 결정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럽 순방 일정을 끝내고 영국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연준 의장 지명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결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좋은 선택지가 많지만 지금 추측하진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2월 4년간의 임기를 마치는 파월 의장을 연임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연준 의장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연준 의장은 정권이 바뀌어도 연임하는 경우 많다. 중앙은행을 당파적 정치와 분리하려는 미국 정치 전통이자 노력의 일환이다.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은 1987년부터 20년 가까이 연준을 이끌었다.

이 전통을 깬 사람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다. 2017년 11월 첫 임기를 지내던 재닛 옐런 당시 연준 의장을 연임시키는 대신 파월 의장을 지명하면서다.이는 ‘오바마 지우기’로 해석됐다. 옐런은 올해 바이든 행정부 취임 후 미국 역사상 첫 여성 재무장관에 올랐다.

정가에선 파월의 연임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공화당과 민주당 인사들이 파월에 우호적인 데다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전례없는 위기 속에도 금융정책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옐런 재무장관 역시 파월 연임을 지지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선 파월 반대 목소리도 나온다. 대표적 인물이 ‘월가 저승사자’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이다. 워런은 “중앙은행은 은행들을 더 잘 감독해야 한다”며 파월 의장의 금융규제 완화를 비판해왔다.

지난 9월 청문회에서는 파월 의장에게 “수차례 당신은 우리의 은행 시스템을 덜 안전하게 만드는 행동을 했다”며 “연준을 이끌기에는 위험한 인물”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이 연임하지 못하면 금융규제 완화에 반대해온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유력 후보라는 예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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