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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두자녀 허용..덩치 키우는 유아용품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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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지현 기자I 2015.11.16 09:01:28

중국 30년만 산아제한 폐지..4년간 80조원 시장 생성
아동 의류, 출산용품 등에 한정됐던 유아용품 브랜드
교육완구, 외출 소품, 승용 완구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아가방앤컴퍼니가 최근 선보인 교육용 완구 ‘드제코’. 아가방은 올해 교육용 완구를 비롯해 소품 전문 브랜드 등 다양한 브랜드를 전개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사진=아가방앤컴퍼니)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유아용품 브랜드들이 덩치 키우기에 나섰다. 중국이 30년 만에 산아제한 정책을 폐지하고 두 자녀를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등 시장 성장가능성이 커졌기 때문.

중국의 1가구 2자녀 허용 정책으로 예상되는 중국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4년 동안 80조원에 이른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글로벌투자전략 연구원은 “중국 첫 자녀와 두번째 자녀의 터울이 평균 4년인 점을 감안할 때 정책 실시 첫해인 2016년엔 1143만명, 2017년 2001만명 등 4년동안 5700만명 이상의 인구가 추가로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연간 평균 자녀 양육비 7728위안(약 140만원)을 적용하면 시행 첫해에 883억위안(약 16조105억원)의 영유아 내수시장이 새로 탄생한다. 게다가 중국은 연평균 12.7%에 이르는 양육비 증가율을 보여 실제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유아용품 브랜드들은 의류를 넘어 킥보드, 교육용 완구, 외출 소품 등에 손을 뻗으며 덩치 키우기에 한창이다.

지난해 중국 패션 기업 랑시그룹에 편입된 아가방앤컴퍼니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유아용 외출용품 브랜드 ‘캬라멜플라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3~5세 아기 외출에 필요한 스카프, 신발, 가방 등을 판매하는 브랜드다.

제로투세븐이 올해 들여온 승용 완구 브랜드 ‘와이볼루션’.(사진=제로투세븐)
최근엔 프랑스 교육용 완구 ‘드제코’와 미국 토들러 소품 브랜드 ‘주타노’를 들여왔다. 드제코는 프랑스 미술가들이 만든 교육용 완구로 퍼즐, 블럭, 자석 등을 판매하는 브랜드다. 주타노 역시 유아들의 애착인형, 목도리 등 소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업계에 따르면 아가방은 유럽 아동복 편집숍 ‘쁘띠마르숑’의 인수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로라 아가방컴퍼니 팀장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시켜 유아용품 전문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 부모들 모두 취향이 세분화되고 교육에도 관심이 많아서 교육용 완구 등의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제로투세븐(159580)도 올해 들어 두 개의 브랜드를 론칭했다. 왼쪽과 오른쪽이 다르게 생긴 ‘짝짝이’ 아동 신발 브랜드 ‘츄즈’와 킥보드 등을 파는 승용 완구 브랜드 ‘와이볼루션’이다. 지난달 공식적으로 오픈한 와이볼루션은 지난 5월 프리(pre) 론칭때 이틀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권영혜 제로투세븐 홍보팀 과장은 “이달 개장한 중문 역직구 몰은 개장 초기인만큼 아직 500여개의 상품만 입점된 상태”라며 “중국은 유아용품 시장 태동기라 아직 소개되지 않은 제품이 많다. 경쟁력이 입증된 다양한 제품을 바탕으로 중문 역직구 몰 입점 상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홍콩 기업에 판권이 넘어간 서양네트웍스도 최근 네덜란드 아기 화장품 브랜드 ‘나이프(NAIF)’를 들여왔다. 프리미엄 아동복 편집숍 ‘리틀그라운드’와 ‘블루독베이비’ 매장에서 숍인숍으로 전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자국산 아기용품의 위생 안전 문제가 너무 많이 불거져 해외산 선호도가 높다”며 “이런 상황에서 두자녀 정책까지 시행돼 향후 발전 가능성이 상당하다. 유아용품 브랜드들이 불황에도 두려움없이 덩치를 키우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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