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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엔 가을철 출하 확대가 농산물 가격 안정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이달 사과와 배추 출하량은 전년보다 각각 12.0%, 2.1% 늘어나 도매가격도 전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장철에 공급될 가을배추 생산량 역시 전년보다 19.3% 증가할 전망이다.
일부 축산물도 공급 증가로 가격이 안정될 전망이다. 이달 돼지 도매가격은 도축 마릿수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2.6% 낮은 킬로그램(㎏)당 5600~5800원으로 관측됐다. 닭고기와 계란도 생산량 증가가 가격 하락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높은 국제유가에 따른 비용 부담은 여전하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말에도 평균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재정경제부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지난달 전체 물가 상승률을 0.6%포인트 낮춘 것으로 추산했지만, 비용 부담이 다른 품목의 가격으로 전가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가공식품과 서비스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2.1%, 2.5% 오르며 전월보다 상승 폭을 키웠고, 개인서비스(외식 제외) 오름 폭 역시 4.3%까지 치솟았다. 한국은행은 근원 품목의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서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서비스의 수요 압력과 가공식품의 비용 부담 확산을 지적하며 “핵심물가의 하방 경직성 속 물가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정부의 연간 물가 전망에도 부담이다. 올해 1~9월 누계 상승률은 2.6%로 정부의 연간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현재 공표된 월별 지수를 기준으로 남은 석 달의 상승률이 매달 전년 대비 2.7~2.9%를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상승률은 약 2.7%가 된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전망치 2.6%를 아직 수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전망 당시보다 국제유가가 많이 올라 상방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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