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두.천(자존심 강한 두 천재)' 전
6월 1~10일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 인사동에서 이색적인 남매 작가전이 열린다.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에서 개최하는 서양화가 윤혜란 작가와 남동생 윤현필 작가의 2인전 ‘자.강.두.천(자존심 강한 두 천재)’이다.
| 윤혜란 작가의 ‘Chanel’(사진=갤러리 모나리자 산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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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윤혜란 작가는 지난한 몰입의 시간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완성해 나간다. 작품을 보는 순간 색채와 형태는 시각을 통해 순식간에 뇌로 수용되기 때문에 작가는 세련된 시각적 감각을 가질 수 있도록 늘 훈련한다고 한다. 윤 작가는 유년기적 감성을 화폭에 담아냈다. 이를 통해 오랜 교육과 사회생활을 통해 무겁게 입혀진 가식을 벗어던지고, 좀 더 편안하고 나다운 모습으로 회귀하고자 했다.
남동생인 윤현필 작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활발히 작업을 선보이는 신인 작가이다. Coca No. 5(코카넘버파이브)라는 작가명으로 팝 아트적 요소와 회화적 요소를 섞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는 작품 속에 철저히 남성이 좋아하는 소재를 담아낸다고 한다. 오토바이, 술, 여행 등 지극히 남성적이며, 남성이 좋아할 만한 소재들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또한 캐릭터를 기제로 본인의 로망을 담은 스토리를 희화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두 사람의 작품은 얼핏 보면 서로 충돌하고 등을 맞대고 선 이미지처럼 다가온다. 하지만 작품을 천천히 살펴보면 작품들을 관통하는 피의 진함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윤현필 작가의 ‘원소주 행오버’(사진=갤러리 모나리자 산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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