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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측 "文, 국민 목소리 막아"…거리 행진 중 경찰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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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성 기자I 2020.10.09 15:53:26

9일 오후 사랑제일교회 측 보수단체 보신각 앞서 기자회견
"버스·지하철·공원 왜 방치하고 집회만 금지하냐" 주장
종각역 쪽으로 행진 중 경찰과 마찰 빚기도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한글날인 9일 서울 주요 도심에 불법집회 등을 방역당국이 금지한 가운데 보수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를 규탄했다. 일부 보수단체가 도심 행진을 강행하며 이를 저지하는 경찰들과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9일 오후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앞에서 8·15 국민대회비대위와 기독자유통일당 등 단체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
사랑제일교회 측 인물로 구성된 8·15 국민대회비대위와 기독자유통일당 등 단체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변호인인 강연재 변호사는 전 목사의 옥중서신을 대독했다.

전 목사는 “기본권의 자유는 최소한만 제한할 수 있는데 정부는 원천 금지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경찰 뒤에 숨어 국민의 목소리를 틀어막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이어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를 막고 싶다면 올림픽 공원 등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곳도 금지하지 왜 광화문만 막느냐”며 “문재인 대통령 하야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영일 기독자유통일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참석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임명장 수여식을 언급하며 “그 자리에 질병관리청 직원 100여명이 모이는 등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스스로 전혀 지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고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그리고 이를 교사한 탁현민씨를 비롯한 질병관리청 직원 100여명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지난달 30일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주요 테마파크나 지하철, 버스 등에서도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데 이는 서울시 직무유기다”라며 다음 주 중으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등을 고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주변에 있던 ‘1인 시위자’들과 함께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쪽으로 행진하다 경찰에 제지에 막히는 등 충돌도 발생했다.

고 대표는 “어떤 법률적 근거로 시민의 자유로운 통행을 막느냐”며 “실외 100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어 있는데 경찰이 스스로 감염병 예방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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