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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대 애니 축제 열린다, 서울만화애니위크 개막

이정현 기자I 2019.06.18 08:41:09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 세계 만화 및 애니메이션 마니아가 서울에 모인다. 내달 15일부터 21일까지 국제콘텐츠마켓,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SICAF), 서울상상산업포럼 등 만화, 애니메이션 관련 이벤트를 시내 곳곳에서 진행하는 ‘서울 만화 애니메이션 위크’다.

SICAF에 다양한 행사를 더해 ‘애니메이션위크’로 탈바꿈했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17일 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서울만화애니메이션위크는 전 세계 상상 산업의 변화와 흐름을 만나볼 수 있는 축제”라며 “한국 만화·애니메이션의 문화적, 산업적 가치를 높이고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대중의 축제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ICAF는 1995년 소규모 상영회로 시작해 세계 5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성장했다. 23회를 맞아 ‘INNOVATIVE CHANGE(혁신적인 변화)’를 주제로 17일부터 21일까지 코엑스 A4홀,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93개국 2,565편의 출품작 중 심사를 거쳐 선정한 경쟁작 103편과 초청작 포함 총 130여 편이 상영한다.

개막작은 2019년 한국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3D 애니메이션 ‘레드슈즈’를 선정해 국내 최초로 상영한다. 월트디즈니 작품에 견줄만하다는 평가를 받는 3D 연출에 마니아들의 기대가 높은 작품이다. 이 외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헬로카봇’ ‘꼬마버스 타요’ ‘독도수비대 강치’ 기성 세대에게는 추억 여행으로 떠날 수 있는 명작 ‘빨간머리 앤’ 등이 상영된다.

전시는 2018년 코믹어워드 수상자 김형배 작가 특별전, 반려동물인구 천 만 시대를 맞아 준비한 ‘대견하개, 미묘하냥 전’, 네이버 인기 웹툰 ‘신:Scene 가담항설 전’을 비롯해 대통령이 아닌 사업가로서의 김대중을 조명한 ‘청년사업가 김대중 展전’ 등이 있다.

부대행사는 유럽 애니메이션 문화를 선도하는 다미안 페레아 레트카노가 강연하는 ‘마스터클래스’,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성우 4인방 홍시호, 강수진, 남도형, 김혜성과 만나는 ‘성우 데이’, 첨단 애니메이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워크숍’ 등이 있다.

아시아 최대 애니메이션·웹툰 전문 마켓인 SPP가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개최된다. 올해 비즈매칭은 넷플릭스, 디즈니, 니켈로디언 등 대형 글로벌 바이어가 참여해 국내 콘텐츠 기업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넷플릭스도 참여한다.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의 산업적·예술적·기술적 측면을 아울러 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서울상상산업포럼은 7월19일, 20일 양일간 동대문 DDP에서 열린다. ‘발견의 시대, 신르네상스를 위한 포용’을 주제로 진행하며, ‘애니메이션 월드 네트워크’의 공동 설립자 댄 사르토와 포켓몬, 요괴워치 CG 회사 ‘OLM 디지털’의 상임이사 켄 안조가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이번 포럼에는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터,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작가, 감독, 교수, 기업인 등 8개국 20명의 발제자와 강연자가 참여하며, 관련 분야 실무자와 전공자를 위한 워크숍, 아카데미 등 다채로운 행사도 운영된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상상스크리닝’에서는 글로벌 영화제, 미국 CNN 등 언론사에서도 주목 받은 작품 ‘댐키퍼포엠즈’의 전 디즈니 에니메이션 감독 에릭오를 초청해 제작 스토리를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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