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지자체, 교육청, 중앙정부가 훨씬 더 엄격해져야 한다”며 “내일 조용히 상도동에 들르겠다. 보고받지 않을 테니 준비하지 말고, 현장 수습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6일 오후 11시22분께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다세대주택 공사장 흙막이가 무너져 인근에 있는 상도유치원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심야 시간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총리는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도 최근 서울 가산동에서 폭우로 발생한 땅꺼짐 현상을 언급하고 “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 비가 그치더라도 지반 침하와 시설 붕괴의 위험은 남는다”며 시설물 안전 유의를 재차 당부한 바 있다.
아울러 “산비탈, 축대, 옹벽, 공사장 등 취약시설의 점검을 강화하고, 도로와 주택의 침수가 발생한 지역은 배수 설계와 시설이나 장비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한편 보완조치를 취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