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작업 분주한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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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식음료 계열사의 합병에도 속도를 냈다. 롯데삼강이 파스퇴르유업과 웰가, 롯데후레쉬델리카를 합병한데 이어 내년에는 롯데햄도 합칠 예정이다. 롯데제과 역시 롯데제약을, 롯데칠성음료는 롯데주류를 합병했다. 이밖에 화학부문 주력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이 케이피케미칼 합병하기로 하는 등 롯데는 흩어져있는 계열사를 하나로 묶는 작업에 한창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계열사간 통합으로 경영효율을 높이는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이라며 “그간 여러 M&A를 하다보니 사업영역이 겹치는 부분이 있어 자연스럽게 ‘포스트 M&A(인수후 조직·문화 통합작업)’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 사업확대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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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최근에도 센트럴시티 지분 60%를 1조250억원에 인수하고, 고양 삼송지구 복합쇼핑몰 개발에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투자규모를 늘리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외부에선 갑작스럽게 이뤄진 결정으로 보이겠지만 내부에선 충분한 사전검토와 장기적 전망을 토대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복합쇼핑몰만 해도 한꺼번에 자금이 들어가는게 아니기 때문에 외부에서 걱정하는 것만큼 투자부담이 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롯데가 지난 6월말 비상경영을 선언할 때 신세계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것도 신세계의 무게중심이 아직은 성장에 실려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해외전략도 달라
해외에선 이러한 롯데와 신세계의 전략이 정반대다. 롯데가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 등 주요 사업부문의 해외진출에 힘을 쏟고 있는데 비해 신세계는 중국내 이마트에 대한 구조조정과 점포매각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신세계는 현재 베트남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나 점포 오픈은 내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이룩한 롯데가 사업확장의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고 있다면 신세계는 국내의 새로운 사업영역에서 성장의 기회를 보고 있는 것”이라며 “경영의 무게중심이 어디 있느냐에 따라 두 그룹의 행보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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