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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2월 14일. 누군가에게는 그저 초콜릿을 주고받는 날일 수 있겠지만 독립운동사에서 잊지 말아야 할 오늘이다”라며 “한일강제합병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에게 일제 법원이 사형을 선고한 날. 민족의 어려움을 보고 분연히 일어서서 독립운동에 매진했고, 동양평화의 큰 뜻을 품었지만 대의를 위해 불과 서른한 살에 산화했다”고 적었다.
오 시장은 “이런 분들이야말로 독립운동가들이다”라며 “젊을 때 작은 공을 세우고 수십 년 권세를 누리는 사람들이 정쟁이 급하다고 쉽게 입에 올릴 분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참새를 봉황에 비교해봐야 참새만 초라해진다”며 “참새가 봉황의 뜻을 알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설 명절 셋째날인 11일에는 ‘영웅은 이제 외롭지 않습니다’란 글을 통해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거론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10일 부인 송현옥 여사와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했다며 “많은 분들이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이승만 대통령이 계시지 않았다면 혹은 초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이 나라와 우리 민족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하며, 국운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라며 “오늘은 인보길 저 ‘이승만 현대사 위대한 3년’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학창시절 잘못 배운 역사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분의 공과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바로잡힌 역사가 대통령 기념관에서 우리와 함께 할 것입니다”라며 “영웅은 이제 외롭지 않습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