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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윈이 스틱스앤스시를 인수한 이유로는 안정적인 매출과 F&B 시장성이 꼽힌다. 스틱스앤스시는 음식 퀄리티와 매장 분위기로 유럽 MZ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로, 매년 수천억원대의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식음료 부문에 대한 고객 수요가 타 산업 대비 탄력적이라는 점도 딜 성사에 한 몫 거들었다. 맥윈 측은 성명을 통해 “F&B 중에서도 레스토랑 체인은 여느 딜 대비 탄력적”이라며 “물리적으로 폐쇄되는게 아닌 이상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외식을 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PE가 다른 PE의 포트폴리오 기업을 인수하는 ‘세컨더리’ 사례도 나왔다. 영국 기반의 CVC캐피탈파트너스는 지난달 글로벌 PE인 퍼미라로부터 이탈리안 퀵서비스 레스토랑 체인인 라피아디네리아 지분 100%를 인수했다. 라피아디네리아는 이탈리아 내 400개 지점을 보유한 플랫브래드 전문 레스토랑 체인으로, 신선한 고품질 재료를 사용함에도 가성비있는 가격의 메뉴를 선보이면서 각광받았다.
F&B에 대한 PE들의 관심은 사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왔다. 특히 지난해엔 기업가치 하락에 따른 기회주의적 M&A 사례가 두드러졌다. 예컨대 미국 로아크캐피탈은 샌드위치 레스토랑 체인인 ‘서브웨이’를 약 13조원에 인수했다. 해당 인수는 서브웨이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천 개의 글로벌 매장을 폐쇄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이 과정에서 서브웨이의 기업가치는 유동성이 풍부했던 시기 대비 대폭 떨어졌다.
서브웨이 측은 M&A 발표 당시 성명을 통해 “서브웨이의 글로벌 입지 및 브랜드 파워와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로아크의 전문성을 결합한 것”이라며 “혁신을 향한 서브웨이의 여정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시장에 F&B 매물이 쌓여있는 만큼, 올해는 F&B를 진지하게 검토하는 하우스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F&B는 드라마틱한 업사이드를 노리기는 어려운 분야”라면서도 “밸류가 하락했기 때문에 기회를 잡고자 딜을 검토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