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부산사업장과 인수한 시마론을 통해 향후 성장성이 큰 수소저장용기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해외 수소탱크 업체들을 고려하면 점진적으로 밸류에이션 추가 할증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인수한 시마론을 통해 대형 수소 운송용 트레일러와 충전소용 탱크를 생산하며 미국 등의 수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시마론이 보유한 항공우주용 탱크 기술을 활용해 UAM(도심항공모빌리티), 항공우주, 선박용 액화가스 탱크 분야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한편 한화솔루션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254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2.4% 증가했다. 최근 급격히 높아진 시장 기대치(2291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큐셀의 원가 상승에도 주력 석유화학 제품들의 스프레드가 급격히 개선된 결과다.
케미칼부문에서는 주요 제품인 LDPE·PVC·EVA 등의 역외 공급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역내의 높은 수요로 스프레드가 급격히 상승했고 TDI·가성소다도 전분기 대비 가격이 개선됐다.
다만 큐셀의 경우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한화솔루션 태양광의 원·부재료(웨이퍼·유리) 가격 상승세가 유지됐고 비수기로 수요 개선이 제한된 여파로 영업손실 149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의 올해 1분기 지분법이익은 1226억원으로 작년 동기(-893억원) 대비 대규모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 및 지분법이익 증가로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3852억원을 기록해 작년 연간 수치(3017억원)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