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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소니 그룹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해 회계연도(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기준 1조2082억엔(한화 약 11조8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대비 0.5%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은 직전 회계연도대비 16.3% 늘어난 11조5398억엔(한화 113조5300억원)을 달성했다.
이같은 소니 그룹 실적은 게임 부문의 선전이 한몫을 했다. 소니의 지난해 게임·네트워크 서비스 부문 매출은 3조6445억엔(35조8500억원)으로 33%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27.8% 감소한 2500억엔(2조45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주요 개발사 인수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성공의 상당 부분은 PS5 판매 호조 덕분이다. 소니는 지난해 1910만대의 콘솔을 판매했는데, 이는 공급망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직전 회계연도의 1150만대와 비교하면 큰 격차다.
소니는 이번 회계연도(올해 3월부터 내년 3월까지)에도 2500만대 콘솔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PS5의 누적 판매량도 4000만대에 근접했다. 소니는 이번 회계연도의 매출도 지난해와 비슷한 11조엔대로 예상하고 있다.
PS5 판매 호조엔 독점작들이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갓 오브 워:라그나로크’가 대표적으로, 발매 첫 주에 500만장 판매를 돌파했고, 지난 2월 기준으로는 누적 1100만장을 넘어섰다. 올해도 ‘파이널 판타지16’ 등 PS5용 대작 타이틀이 출시되는만큼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