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중국 양극재 생산 업체 상주리원과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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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해당 양극재는 중국 업체를 통해 공급받는 만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외 지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중심으로 해당 양극재를 사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LFP 배터리 시장 경쟁력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남경공장에서 ESS용 LFP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 전기차용 LFP의 경우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유럽, 북미 지역 내 신규 공급처 확보를 위해 다양한 고객사들과 논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30여 년간 쌓아온 업력과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경쟁력도 한층 더 끌어올려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기차 시장 둔화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급형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LFP배터리 시장 진출이 늘고 있다. 그동안 수익성 위주의 질적 성장 전략을 고수했던 삼성SDI도 LFP배터리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최근 울산시와 협약을 맺고 1조원대 규모의 생산시설 구축에 나서면서 LFP배터리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2026년부터 LFP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SK온의 경우 LFP배터리 개발을 완료했고, 현재 고객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