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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금에 돈 몰린다...'역머니무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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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I 2022.02.06 12:54:24

지난달 5대 은행에 12조원 몰려
증시 신용거래융자 잔고 2조 감소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글로벌 증시가 힘을 내지 못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꺾이자 시중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역머니무브’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달 말 기준 666조7769억원으로 전월 대비 11조8410억원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용대출이 2조5151억원 감소하는 등 가계대출 잔액이 1조3634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초저금리 기조를 틈타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이들이 시중금리가 치솟자 대출금을 상환하고 정기예금으로 갈아탄 결과라는 분석이다. 신용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AAA·무보증) 6개월물 금리는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1% 아래에서 움직였으나 올해 1월 1.6% 선까지 치솟으며 이달 4일 1.624%를 기록했다.

증시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이달 3일 21조338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7502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9월 중순 대비로는 4조원 넘게 줄어든 수준이다. 주식 대차거래 잔고도 지난달 12일 70조원 수준에서 지난 3일 68조원으로 2조원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매도 우위로 전환해 이틀간 5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반면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대기성 자금 성격의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지난달 말 158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2조원 넘게 늘었다.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도 지난달 말 69조원으로 두달 새 4조원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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