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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송어축제에 내수 경제 '활력'…소비총액 2.7배↑

이민하 기자I 2025.01.26 15:32:02

축제 기간 지역 소비액 증가세
인근 호텔·리조트도 매출 증가
축제 방문객 모시기에 ‘총력’

평창 송어축제의 맨손송어잡기를 즐기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평창송어축제위원회)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지난 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한 달간 강원 평창에서 진행되는 평창송어축제 덕분에 지역 내수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축제가 시작된 이달 3일부터 데이터가 발표된 15일까지 평창군의 업종별 총지출액은 약 30억원으로 지난달 동기(11억) 대비 약 2.7배 증가했다.

축제장에서 차량으로 9분 거리에 있는 켄싱턴호텔 평창은 축제 기간 방문객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의 객실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설 연휴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해 연휴 기간 예약률이 평균 90% 이상을 넘어서며 축제로 인한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에 사는 김모 씨(36)는 이번 설 연휴 아이들과 함께 평창송어축제를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씨는 “평창송어축제 방문 후 주변 호텔과 리조트에서 아이들과 함께 호캉스를 즐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평창송어축제는 강원도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지역 특산물을 결합한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5000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송어 낚시터를 중심으로 겨울 레저 활동, 향토 먹거리,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2007년 시작해 올해 16회를 맞은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이달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될 만큼 높은 관광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축제에서 32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해 22억 원의 매출과 농한기 일자리 5000여 개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켄싱턴호텔 평창 (사진=켄싱턴호텔)
켄싱턴호텔 평창은 설 연휴 기간에 ‘평창 송어축제’ 패키지를 선보여 축제 방문객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패키지는 객실 1박, 조식 2인, 송어 축제 얼음낚시 이용권 2인, 핫초코 2잔, 사우나와 실내 수영장 2인 이용 혜택 구성됐다. 주말 예약 고객 중 30% 이상이 해당 패키지를 이용할 정도로 예약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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