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스카프는 6.25전쟁 당시 참전한 외국 군인들을 위한 기념품으로 제작돼 처음에는 아리랑 가사가 없는 형태였지만, 이듬해인 1951년부터 아리랑 악보와 가사가 실리게 됐다. 한국 전통민요 아리랑은 6.25전쟁 당시 한국군과 유엔연합군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는 매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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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의 상징인 아리랑 악보가 새겨진 1951년 원안을 그대로 복원한 스카프는 백색 실크에 용 한 마리가 휘감고 있는 한반도 지도와 참전국들의 부대 마크 사이에 아리랑 악보와 영어로 번역된 ‘아리랑 송(ARIRANG SONG)’ 제목이 새겨져 있다. 태극기를 비롯한 참전국가의 국기가 둘러져 있다. 스카프 디자인은 6.25전쟁에 참전한 참전용사들이 하나로 뭉쳐 있는 듯한 형상으로 마치 콜라주 작품처럼 보여 미학적 완성도가 높고 1951년 원안 스카프는 전쟁기념관에 전시될 만큼 역사적 가치도 있다.
전쟁기념관에 전시된 아리랑 스카프는 미국 클라이드 부인의 것으로 부인은 1952년 아들 클라이드 상병이 어머니의 건강을 염려하며 편지에 보낸 이 스카프를 결국 돌아오지 못한 아들이 생각날 때마다 손에 쥐고 아리랑 가사를 흥얼거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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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부산에서 열리는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계기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200여 명의 유엔참전용사와 가족, 170여명의 22개국 정부대표단이 25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국제보훈장관회의, 유엔참전용사 감사만찬, 정부기념식 등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