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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로부터 피부오염 방지하려면?

이순용 기자I 2017.05.11 08:21:0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로 대낮에도 도심은 어두컴컴한 밤처럼 변했고 감기·천식·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비롯해 뾰루지, 아토피와 같은 다양한 피부트러블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다.

중국발 미세먼지는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가 탈 때나 자동차 매연과 산업체 등 배출가스의 연소 작용에 의해 발생되는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과 같은 유해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미세먼지는 피부의 유분이나 화장품과 엉겨 붙어 노폐물 축적을 가속화시킬 뿐 아니라 모공 깊은 곳까지 침투해 여드름과 뾰루지,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나 자극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 여드름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생활 속 작은 습관들이 중요하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 해 접촉자체를 피하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 모자, 장갑,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는 도톰한 옷으로 피부를 보호한다.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이 씻거나 샤워를 해주고 접촉이 잦은 얼굴의 경우 이중 세안을 해준다. 클렌징 제품의 양은 평소보다 약 1.5배 정도 많이 사용해 피부자극을 줄여준다. 이때 클렌저로 마사지를 하듯 너무 오랫동안 문지르면 오히려 클렌저에 엉겨 붙어 있던 노폐물이나 미세먼지가 피부에 다시 스며들어 각종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클렌징 시간은 2~3분 정도로 끝내고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씻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안 후 당기거나 각질이 일어나는 부위에는 보습제를 바르고 평소에 물을 자주 마셔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건조한 겨울에는 피부가 수분을 빼앗기기 쉬워 예민해진 피부가 각종 피부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봄철 미세먼지에 대비해 많은 여성들이 피부에 좋은 화장품을 바르고 있지만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만든다고 해서 미세먼지 입자를 100% 차단할 수는 없다. 미세먼지를 막고 피부 밸런스를 맞추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피부보호 및 보습, 피부진정, 에너지충전, 황산화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피부 속부터 관리해야 한다.

자극을 많이 받은 피부는 비타민과 미네랄 요구량도 많아지므로 수분과 함께 이들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충분한 휴식과 함께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미세먼지로 인해 얼굴이 가렵고 붉어지는 등의 2차 세균감염 발생이 발생했거나 여드름, 뾰루지가 심한 경우엔 빠른 시일 내에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 진단받아야 한다.

현재 피부과의 여드름 등 피부트러블 상태를 호전시키고 흉터방지를 위한 치료엔 필링 등 메디컬스킨케어, 테라클리어, 퍼펙타, 뉴스무스빔, 고바야시절연침, 아그네스 등이 있다.

신사역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미세먼지로 인한 여드름을 방치하면 얼굴에 흉터가 남거나 모공이 넓어지면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피지분비를 줄이고 모낭·각질이 단단해지지 않도록 모낭 속 세균을 제거하고 염증을 막는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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