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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투자 과열조짐"..경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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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용 기자I 2007.04.27 09:49:51

"이상과열 종목 솎아내라"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개인들의 주식 투자에 과열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주식을 사기 위해 돈을 빌리는 규모가 늘고 있고, `묻지마` 투자에서 나아가 개인들이 가담한 주가조작 사건도 불거지고 있다.

주식시장 전략가들은 "그간 실적이나 기업가치와는 무관하게 개인의 순매수가 집중돼 주가가 급등했던 종목은 신중하게 접근하라"고 말했다. 순환매 장세에서 차기 주도주를 노리기에 앞서 보유 주식중 이상과열 종목을 솎아내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조언이다.

◇징조들..

올들어 개인들의 매매 패턴은 조정받으면 사고 오르면 파는 것이 대세였다.2월 사상최고치를 돌파하던 시점과 3월 조정후 반등시기에 이같은 모습은 두드러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조금 달라졌다. 지수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돌파하는 시점에서도 적극적인 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주식담보대출 등 개인들의 레버리지 활용도 늘고 있다. 개인들의 신용융자는 최근 2조원을 돌파한 뒤 꾸준한 증가세다. 미수금과 신융융자를 합한 총 개인신용거래 잔액은 3조원을 넘어섰다.
 



 
 
 
 
 
 
 
 
 
 
 
 
 
 
안태강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과거 주가상승 국면에서 급격한 신용증가는 증시 변동성을 키웠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안선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도 지난해 초 개인투자자의 신용거래 정리과정에서 나타났던 투매가 되풀이될 가능성을 경고한다.
 
2005년 말 이후 시작된 종목 장세에 미수금을 동원한 개인 투자자가 가세하기 시작하면서 총개인신용거래 잔고가 3조5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안 연구위원은 "그 이후 개인들의 미수금 정리와 함께 진행된 투매와 투신권의 코스닥 시장 매도가 지난해초 국내증시 변동성 확대의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개인들의 투기적 성향은 최근 다단계 기법을 활용한 주가조작과 선물옵션 시세조종 혐의 등에서도 엿볼수 있다.
 
안태강 연구위원은 "외국인과 기관에 의해 대형주와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면서, 여기에서 밀린 개인투자자들이 검증되지 않은 소형주에서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하려다 보니 이런 현상들이 일부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솎아내라

이러다 보니 근거 없이 오른 종목이나 검증안된 소형주를 솎아내라는 주문도 잇따른다.

안태강 연구위원은 "순환매 장세에서 포트폴리오내 주도주 조정에 앞서, 검증 안된 소형주와 개인투자자 위주로 과열 양상을 보이는 종목을 `가지치기`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주도주든 차기 주도주든 급격한 포트폴리오 조정은 쉽지 않다"면서 "기계 조선 철강 등 주도주는 큰 폭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고, 금융 건설 소비재 등 차기 주도주는 가격 메리트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펀더멘털이 검증 안된 소형주와 여기에 신용융자 증가 및 개인투자자 위주의 과열 양상을 보이는 종목들은 가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선영 연구위원도 "시장 레벨(기술적 조정의 구간)에서의 리스크 관리와 함께 개별 종목에 대한 스크린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총개인신용거래 잔고가 증가하기 시작한 2월7일 이후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는 종목별로 엇갈린 방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즉 개인이 순매수하는 종목을 기관은 팔고 있다는 것이다.

안 연구위원은 "개인의 순매수가 집중되면서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들은 수급 차원에서 불리한 흐름이 전개될 수 있다"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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