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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연락처였다. 이찬은 남다름이 과거 자신에게 직접 만든 목걸이를 선물했던 팬이라는 사실을 알아본 뒤 그에게 먼저 번호를 건넸다. 휴대전화가 없던 남다름의 손에 직접 연락처를 적어주면서 두 사람의 거리를 단숨에 좁혔다.
이후에도 이찬의 관심은 남다름에게 집중됐다. 패션쇼 준비를 위한 회의에 등장해 여러 직원 사이에서 남다름과 은밀하게 눈빛을 주고받는가 하면,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회사를 찾아가기도 했다.
옥상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보다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찬은 오랫동안 자신을 좋아해 온 남다름의 이야기를 듣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마음을 표현했다. 남다름이 회사 대표 강하기(강훈)에게 자신의 ‘팬심’을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하자 이를 계기로 소원을 요구하며 또 다른 만남의 여지도 만들었다.
관계는 이찬이 남다름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면서 한층 가까워졌다. 직접 음식을 준비했을 뿐 아니라 아직 공개하지 않은 자작곡까지 들려주며 남다름에게만 허락된 시간을 만들었다. ‘최애의 집에 초대받아 미공개곡까지 먼저 듣는다’는 설정을 통해 팬이라면 상상해봤을 법한 판타지를 로맨스 장면으로 구체화한 셈이다.
특히 이찬의 행동이 흥미로운 건 남다름이 팬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는 점이다. 팬의 일방적인 동경에서 출발한 관계가 최애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뒤집히면서 ‘성덕’ 판타지와 로맨스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찬의 호의가 본격적인 감정으로 발전할지, 남다름이 ‘팬과 최애’라는 관계를 넘어설 수 있을지가 향후 두 사람의 로맨스를 좌우할 전망이다.
‘최애의 사원’ 5회는 17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