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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위기설이 자영업자·소상공인 코로나19 대출 상환유예 지원 종료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국내 요인에 대한 우려에서 시작됐다면, 이번 10월 위기설은 해외발 충격에 기인한다.
실제 추석 기간이 끝나자마자 미국 긴축 공포발(發) 시장 이슈들이 한꺼번에 국내 금융·외환시장을 흔들었다. 지난 4일 국내 금융시장은 ‘검은 수요일’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휘청거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9포인트 이상(2.41%) 내린 2405.69에 장을 마치며 약세로 돌아섰고 원·달러환율은 14.2원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다행히 5~6일 대부분 주식 약세, 달러 초강세 등은 진정됐지만 한글날 연휴 이후인 오는 10일에도 중동전쟁 가능성 등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요인이 여전한 상황이다. 위험 상황일수록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 강세, 국제유가 상승, 고금리 장기화 등 복합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동 정세 불안은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변수”라며 “전쟁 이슈는 유가·달러 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