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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이엔티, 재개발 추진에 건설폐기물 처리 수혜-리서치알음

박정수 기자I 2021.04.12 09:04:0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리서치알음은 12일 인선이엔티(060150)에 대해 최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되면서 재건축, 재개발 적극 추진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건설폐기물 처리 부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인선이엔티의 주가전망은 ‘긍정적’으로 봤고 적정주가는 1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인선이엔티는 1997년 설립된 국내의 대표적인 건설폐기물 처리 기업으로 2002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지난 2019년 광양과 사천의 매립 사업 재개 허가를 받아 지정폐기물 및 일반 폐기물의 매립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 지난해 ‘영흥산업환경’과 ‘파주비앤알’의 경영권 인수를 통해 건설폐기물 소각처리업까지 진출하며 폐기물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뤄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IFRS 연결기준 2021년 인선이엔티의 매출비중은 건설폐기물 처리 50%, 자동차재활용 31%, 매립 16%, 기타 3%로 추정된다”며 “올해 인선이엔티의 전 사업 영역에서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당선되면서 재건축·재개발 적극 추진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건설폐기물 처리 부문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인선이엔티는 국내 건폐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비계구조물 해체부터 건설 폐기물 운반, 순환골재 생산, 매립, 소각 등 폐기물 일괄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인선이엔티의 건폐 처리 부문의 매출액은 1015억원으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및 건설경기 호조로 올해 해당 사업부문 매출액은 1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0% 증가해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인선이엔티는 작년 10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및 소각업체인 ‘영흥산업환경’과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인 ‘파주비앤알’의 지분 100%를 각각 530억원, 230억원에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설폐기물 처리 분야는 건설경기 업황에 좌우되는 사업으로 신규 착공이 늘어날 때 실적이 증가하는 구조”라며 “2021년 대형건설사 위주의 주택 공급물량 확대로 연초 신규착공이 전년 대비 76% 증가하면서 건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의 절반가량이 수도권에서 발생하는데 인선이엔티의 거점 지역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이기 때문에 수혜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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