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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노'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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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성 기자I 2013.08.27 09:26:46

aT, 소외 아동 외국에 교육에 직원들 재능 기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기업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특히 공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초기 경영평가를 위한 겉치레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무색해질 만큼,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단순한 기부와 물질적인 도움을 넘어, 진심이 묻어나는 봉사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요 공기업들의 따뜻한 사회공헌 활동을 들여다봤다. <편집자주>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프로보노(probono)를 아시나요?’ 프로보노는 ‘공익을 위하여’라는 뜻의 라틴어로, 구성원들이 특별한 재능이나 전문지식을 소외계층과 함께 나누는 것을 뜻한다. 원래 미국 변호사들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제공하는 무료 법률서비스를 뜻하는 말이었지만 요즘은 전문자격증을 가진 사람뿐 아니라 누구라도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필요로 하는 이웃과 함께 나눈다는 의미로 폭넓게 해석되고 있다.

최근 들어선 기업들도 재능 기부라는 이름으로 ‘프로보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공기업 중에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대표주자’로 꼽힌다. aT는 지난 5월 공사 임직원 232명으로 구성된 ‘aT 프로보노 봉사단’을 발족했다. 봉사단엔 농식품 수출, 유통 등 aT의 고유 분야뿐 아니라, 어학· 취미 등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매주 3회 양재동 aT센터에서 서초구지역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영어, 일어 및 중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혜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을 뿐 아니라, 임직원들이 느끼는 보람과 만족감 또한 매우 크다고 한다.

일본어 교육기부에 참여하는 aT의 오동환 차장은 “어학 재능을 활용하여 뜻 깊은 일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언어 뿐 아니라, 도쿄 aT지사 근무를 통해 경험한 일본 사회와 문화 등을 소개하여, 아이들에게 더 큰 세상으로 나가고자 하는 꿈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aT는 어학 교육기부 이외에도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법정도매시장인 화훼공판장의 장애인 꽃가게 창업교육을 비롯해 ▲aT기업지원센터의 영세 식품외식기업에 무료 경영컨설팅 ▲유통조성처의 직거래장터 개설을 통한 수익금 기부 ▲농식품유통교육원의 교육기부 등이 대표적이다.

분야별 업무특색에 맞게 축적된 전문지식을 활용한 ‘1부처 1대표 프로그램’을 발굴,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aT는 사회공헌활동의 비전을 ‘농수산식품으로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aT’로 잡았다. 공사의 발전, 산업의 진흥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행복을 지향하는 aT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게 aT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성진 aT 채소특작팀 과장이 지난달 11일 저녁 aT센터 3층 미래로룸에서 프로보노 활동의 일환으로 서초구 관내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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