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조원 규모 통안채 3년물 입찰…FOMC 의사록 공개 대기[채권브리핑]

유준하 기자I 2024.08.21 08:31:47

간밤 미 10년물 금리, 6bp 내린 3.81%
9월 FOMC서 50bp 인하 가능성 32.5%
10·30년물 스프레드, 4거래일 만에 축소
채권 대차잔고, 2거래일 연속 증가세
장 마감 후 오는 22일 새벽 FOMC 의사록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장 중에는 1조1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3년물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사진=AFP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bp 내린 3.81%,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8bp 하락한 3.98%에 마감했다. 미국채 2년물의 경우 4거래일 만에 재차 4%대를 하회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미셸 보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현 통화정책 하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며 통화정책이 고용 등을 제약하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기준금리를 낮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24.0%에서 32.5%로 상승했다. 올해 연말까지 4회 이상 인하 가능성은 58.9%서 66.9%로 올랐다.

이날 국내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장 중 환율을 주시하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고채 3년물 금리의 경우 지난 14일 2.888%를 기록한 이래 점진적인 상승세를 그려온 만큼 이날 하락 되돌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1조1000억원 규모 통안채 3년물 입찰이 예정됐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은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일제히 축소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5.8bp서 5.5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이 마이너스(-) 12.1bp서 마이너스 10.4bp로 좁아졌다. 10·30년 스프레드는 4거래일 만에 축소됐다.

채권 대차잔고는 2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945억원 증가한 122조8063억원을 기록했다. 잔존만기 5년 지표물이 1070억원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4년물이 1788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장 마감 후인 오후 8시에는 미국 MBA 모기지신청건수가, 오는 22일 오전 3시에는 미국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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