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특히 이번 발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5공장·6공장 건설 계획과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신규 진출 계획을 명시했다는 것”이라며 “우선 5공장·6공장(2바이오캠퍼스)은 현재 건설되고 있는 4공장과는 별도의 대규모 투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정현 연구원은 “2바이오캠퍼스 부지는 1바이오캠퍼스와 유사한 10만평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어 큰 폭의 외형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또 세포·유전자체료제 CDMO 신규 진출 건의 경우 그 동안 꾸준히 논의돼 왔으나 이번 발표를 통해 조금 더 뚜렷해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 항체치료제에서 성장성이 높은 세포·유전자치료제로의 다각화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받고 있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추가적으로 정당화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 계획에는 △원부자재 국산화, △전문인력 양성, △중소 바이오텍 기술 지원을 통해 국내 바이오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 필요한 원부자재를 국산화하기 위해 다수의 국내 기업이 경주 중”이라며 “물론 국산 원부자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고객사의 동의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관계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바이오시밀러를 판매 중이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에 국산 원부자재가 우선 적용될 경우 추후 국산 원부자재의 트랙레코드가 확보돼 한국 바이오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