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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앱에서도 '간편모드' 사용한다

송주오 기자I 2024.01.14 12:00:00

저축은행 통합행 ''SB톡톡플러스'' 우선 도입
주요 6개 저축은행, 올해 말까지 자체 앱에 도입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저축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간편모드’가 도입된다. 저축은행 이용자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 중인 통합금융앱(SB톡톡플러스)의 간편모드를 통해 여러 저축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 이체나 금융상품 조회·가입을 보다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자료=금융위원회)
이번에 저축은행권에 도입된 간편모드는 단순히 화면 속 글씨크기만 키우던 기존의 큰글씨서비스를 전면적으로 개편하여 저축은행 이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금융업무를 직관적이고 보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

간편모드에서는 보유계좌 조회, 거래내역 조회, 이체 및 금융상품 가입 등 저축은행 이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기능으로만 화면을 구성했다. 알아보기 힘든 그림이나 아이콘을 쉬운 표현으로 변경하고, 일관성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가독성을 높였다. 또한, 현재 수행중인 작업의 진행단계를 표시하고 확인절차를 마련하여 금융거래 편의성도 제고했다.

간편모드 도입으로 인해 저축은행 이용자의 비대면 금융거래가 한층 더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말 기준, 통합금융앱 이용자는 101만 명으로 전체 저축은행 거래자 수(약 870만 명) 대비 11.6% 수준이나, 통합금융앱이 출시된 2019년 이후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간편모드의 주 이용층으로 예상되는 60대 이상의 가입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은행권에 비해 점포 수가 많지 않은 저축은행권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향후 간편모드를 통한 계좌개설 및 상품가입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통합금융앱 및 간편모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명자료(영상)를 제작하여 배포하는 한편, 60대 이상 연령층의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 교육영상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 통합금융앱의 간편모드 출시를 계기로 자체 금융앱을 보유하고 있는 저축은행의 간편모드 개발도 탄력을 받는다. 79개 저축은행 중 개별적으로 모바일 금융앱을 보유한 회사는 31개사로 비대면 거래비중이 높거나 자산규모가 큰 상위 6개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간편모드 도입이 추진된다.

금융당국은 이번에 출시된 저축은행권 간편모드 도입사례가 은행 및 저축은행을 넘어 다른 금융업권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난 10월 5일 발표한 모바일 금융앱 간편모드 활성화방안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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