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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전날 인천 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천은 우리 항만의 근대화 시발점이 된 도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공산 침략으로부터 우리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곳”이라고 말한 바 있다. ‘멸치, 콩’ 쇼핑으로 ‘멸공 논란’이 불거진 후 발언이었다.
특히 이 후보는 청년들의 공정 이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어제 여성 문제 해결 스타트업을 방문한다고 하니 여기저기서 ‘여성 우대를 할 필요가 있는지 물어봐 달라’는 내용의 쪽지가 날라왔다. 그 이전에도 ‘닷페이스’라는 유튜브 요청으로 논란이 많았다”며 “요즘 여성과 남성 청년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는데, 청년들이 왜 편을 갈라 적대하게 됐을까를 생각해보면 가슴 아픈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팀에 선수 몇명을 북한에 배정하자 했더니 젊은 세대가 난리가 났었고,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관련 논란도 기성세대는 이해할 수 없었다”며 “우리가 민주주의는 쟁취했지만 불공정, 평등 문제는 방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과 남성 청년의 갈등, 지방 및 수도권 청년의 갈등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불공정과 불평등 격차 완화가 자원 효율성 높여주고 결국 성장의 새 모멘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일자리 문제도 기술 중심 수출 대기업은 고용 효과가 별로 크지 않다. 진짜 고용은 중소기업이 하는 것”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가 수평적 평등 관계가 된다면 중소기업들도 경영 성과를 자기들이 오롯이 가질 수 있고,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사이 외교 문제에 대해서도 ‘유연함’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양쪽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데, 이것도 위기”라며 “(우리나라가) 종합국력 7~8위인데 왜 남들이 준 선택지를 선택해야 하나. 우린 두 가지 중 선택하지 말고 제3의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