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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섬 북부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7.9㎞다. 쓰나미 위험은 보고되지 않았다.
AFP통신은 USGS를 인용해 “비교적 진원의 깊이가 낮았고,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롬복섬 동부의 벨란팅 마을의 남서쪽에 집중됐다”며 섬 동부의 주민들이 진동을 강하게 느꼈다고 전했다. 이 진동은 인근 섬인 발리에서도 느껴졌다.
인도네시아 롬복섬은 지난 5일 오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뒤 대규모 인명 피해가 있었다. 강한 여진이 뒤따르며 사망자 집계는 46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는 1400명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일대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하고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