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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이사장 공모에 기재부 실장 등 4명 지원

유현욱 기자I 2018.02.25 12:00:00

27일 면접 거쳐 최종 후보 선정

최영록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돌연 사의를 표명한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후임 공개모집에 최영록(사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등 4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 임추위는 지난 20일 오후까지 차기 이사장 공모 지원서를 제출받아 22일 오전 서류심사를 마무리했다. 서류 합격자에게는 개별 통보를 하고 면접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이사장이 사의를 밝히자마자 세평에 오르내린 최 실장을 포함해 4명이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실장을 비롯해 이사장 후보들은 오는 27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모여 차례로 면접에 임할 예정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전형을 진행할 임추위원들은 여성인 외부 인사 2명과 노조 추천 1명, 비상임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이다.

임추위원들은 대외업무 추진능력과 경영혁신 의지 등을 중점으로 후보자들 면면을 들여다볼 전망이다. 임추위가 3~4명으로 압축 후보군을 금융위에 추천하면 최종구 위원장이 인사 재량권을 발휘해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한다. 최 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은 차기 이사장 임명을 확정한다. 임기는 3년이다.

지난 2016년 10월20일에 취임한 황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2019년 10월19일까지다. 임기가 절반 이상 남은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 이유를 놓고 뒷말이 많았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신용보증기금지부는 황 이사장이 사의를 밝힌 직후 성명서를 통해 “민주정부 들어서도 낙하산 인사의 망령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황 이사장의 임기가 절반 이상 남았는데 기재부 현직 고위 관료 내정설이 파다한 것은 ‘정부가 과연 진정으로 중소기업을 위한다는 국정 철학을 갖추고 있는가’라는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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