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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수준 금리에도 증가하는 미국 은행 예금잔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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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I 2020.12.19 12:00:40

장래 불확실성 대비한 '예비적 저축'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미국 은행의 예금금리가 사실상 제로 수준에 근접했지만 예금잔액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래 불확실성에 대비한 ‘예비적 저축’으로 해석된다.

19일 한국금융연구원의 ‘미국 저금리 환경에서의 예금증가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올 3분기 미국 상업은행의 연평균 예금금리는 전기에 비해 0.082%포인트 낮아진 0.192%를 기록했다. 현재 가장 높은 예금금리도 연 1% 아래다.

JP모건 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많은 예금을 보유한 대형은행이 적극적으로 예금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에 주력하는 중·소형 은행도 인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그러나 자금이탈은 커녕 오히려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미 상업은행의 총예금액은 10월 말 기준 15조9000억달러로 1월의 13조2000억달러에 비해 약 20% 증가했다.

특히 예금증가는 초반에는 잔액 2500달러 미만의 소액 고객이 주도하다 차츰 잔액 5000달러 이상의 고액 고객으로 확산되는 모습니다. 지난 6~10월 고액 예금의 월평균 증가율은 8%로 소액예금의 증가율(2%)을 크게 웃돌고 있다.

보고서는 소액 및 고액 예금 증가는 가계와 기업 모두 장래 불확실성 상황을 대비를 위한 안전망 차원에서 예비적 저축을 확대하는 측면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내년 1월 출범할 바이든 미 행정부가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더욱 강도높게 실시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은행권에 대해선 자금조달 효율성과 자금운용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거나 최적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료=한국금융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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