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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치료 및 외상후 스트레스 극복가능성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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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15.12.27 12:00:02

이화여대 류인균 교수팀, 크레아틴의 우울증 치료효과 규명
건국대 한정수 교수팀, 신경호르몬 옥시토신의 작용 규명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우울증에 따른 뇌 대사와 뇌신경망의 변화를 규명하고 에너지 대사 촉진 물질인 크레아틴의 우울증 치료효과에 대한 뇌과학적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증명했다.

또한 모성행동을 맡는 신경호르몬 옥시토신의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해 외상후스트레스로 손상된 인지기능이 비강을 통한 옥시토신 투여로 성공적으로 회복됨을 증명했다.

이화여대 류인균 교수(좌)와 건국대 한정수 교수
이화여대 류인균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크레아틴의 우울증 치료효과 메커니즘 규명에 대한 연구결과는 뇌과학 및 정신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Biological Psychiatry 온라인판(12월 22일자)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Effects of Creatine Monohydrate Augmentation on Brain Metabolic and Network Outcome Measures in Women with Major Depressive Disorder’로, 류인균 교수(교신저자, 이화여대), 윤수정·김지은 교수(공동 제1저자)가 맡았다.

류 교수팀은 선행연구를 통해 크레아틴 병합요법이 우울증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의 항우울 효과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크레아틴은 근육세포나 뇌세포에서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는 물질이다.

그는 첨단 뇌영상 분석 방법론을 적용, 크레아틴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향상시켜 우울증에 의해 감소된 뇌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정상화시키며, 뇌영역간 신경망 연결을 증진시켜 우울증상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함을 밝혀냈다.

류 교수는 “기존 항우울제의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 새로운 뇌기전 치료 타깃을 발굴에 활용될 수 있으며, 특히 크레아틴과 항우울제의 병합요법은 유사한 스트레스성 뇌질환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의 불안 및 우울증상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류인근 교수팀의 연구 내용
건국대 한정수 교수 연구팀의 스트레스성 인지장애에 대한 신경펩타이드의 역할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동물모델을 사용한 조기진단기술에 대한 연구수행 결과도 생명과학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12월 22일자)에 게재됐다.신경펩타이드는 수 개에서 수십 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로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한다.

논문명은 ‘Oxytocin protects hippocampal memory and plasticity from uncontrollable stress’로, 한정수 교수(교신저자, 건국대), 최세영(서울대); 이선영(제1저자, 건국대), 박성해(서울대)가 담당했다.

▲한정수 교수팀의 연구 내용
스트레스는 해마 내 세포신호전달과정에 변화(인산화 감소)를 일으키는데, 연구팀은 옥시토신의 비강 내 주입 실험을 통해 스트레스에 의한 손상(해마의 시냅스 가소성)이 성공적으로 회복돼 정신적 외상에 의한 인지장애가 극복됨을 확인했다.

옥시토신은 자궁수축 호르몬으로 출산, 젖 분비, 모성행동도 담당한다. 뇌에서는 항스트레스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주사 등 일반적인 투여로는 뇌혈관장벽 투과율이 너무 낮아 효과를 얻지 못했었다.

한정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치료에 옥시토신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들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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