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박호식기자] 데이콤에 인수된 파워콤은 지난해 당기순익 234억원을 기록해 3년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파워콤은 이날 매출은 전년대비 27.3% 증가한 4919억원, 영업이익은 58.3% 증가한 882억원, 당기순익은 2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익은 당초 목표 500억원의 절반수준인데, 회사는 "두루넷 매출채권의 대손상각비가 많이 늘고 재고자산, 유형자산의 제각손실 및 영동지역의 집중호우 피해 등과 같은 재해손실도 한몫을 차지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자산규모는 2001년에 비해 4% 증가한 1조4480억원으로 집계됐다.
파워콤은 4919억원의 매출 중 전용회선부문에서 3057억원을 올려 지난해 전용회선부문의 시장점유율이 21.7%로 KT이외 최초 20%대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고객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IP망서비스1) 등 신상품을 개발 출시했고 고객사와 협력을 통한 기업통신시장 진출에 영업력을 집중, 한전 등 전력그룹사에 대한 전력통신용 회선 공급을 위한 영업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나머지 HFC2)전송망 임대사업 매출액 1862억원은 초고속인터넷접속서비스 사업부분에서 무선LAN등 신규서비스를 적극 개발했고 경쟁업체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밀집지역에 대한 커버리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한 결과이다. 또한 전송망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M-ISP3)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고객기반을 확대하였으며 이 결과 HFC 전송망 사업은 전년대비 55% 고성장을 이룩하였다.
파워콤은 지난해 광통신망과 HFC전송망 설비를 위해 2800억원을 투자했다. 3년전 출범시 특정사업자 위주로 구성되어있던 망의 구조도 어떠한 사업자라도 사용이 가능 할뿐만 아니라 최고의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자 중심의 광통신네트웍을 구축키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여 총 8만5400km의 광통신망과 5만6000km HFC망을 보유하게 되었다.
전국 주요도시 기간망은 파장분할다중화방식(DWDM)4)을 기반으로 2.5G급 동기식전송장치를 시설하여 최고의 네트웍 품질 및 신뢰도를 제고하였고, 전국 81개 시 지역 중 77개시에 시내망을 구축하여 전국 도시의 95% 지역에서 시내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인입용 케이블 거리를 최소화하여 최단기간내에 경제적인 네트웍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였다.
데이터망 네트웍은 국내 최초로 메트로이더넷(Metro Ethernet)5)서비스 제공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으며 기간망 네트웍 용량을 증설하고 IP 및 M-ISP시스템을 고도화했다. 또한 신규서비스 및 미래 성장산업 진출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전국 99개 지역에 차세대 M-ISP망을 구축하여 다수의 인터넷서비스공급업체(ISP)에게 동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전국 규모의 데이터 망 네트웍을 확보하였다. 지난해 M-ISP시스템의 국내발명특허를 획득하였고 현재 국제특허에 출원중에 있다.
그리고 HFC망은 두루넷의 HFC전송망 일부를 인수하고 75개 지역의 HFC전송망에 147만 단자를 추가로 시설하였으며, 기존 4,779Cell을 5,338개 Cell로 분할하여 네트웍 품질을 향상시켰다. 또한, 프로그램분배망을 디지털화하여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HFC전송망을 활용한 무선LAN, 신용카드결제기, 원격검침의 시범서비스를 완료하여 HFC전송망 신규서비스 제공기반을 마련했다.
파워콤은 "품질향상을 위하여 네트웍 구조개선, 장애다발 취약계통 정비, 노후장비 교체, 회선경로 이원화를 추진하고, POTIS6)를 이용 철저한 작업통제 및 장애관리 등의 전사적인 품질 개선활동을 전개했다"며 "그 결과 TDM7)망은 전년대비 월 평균장애시간을 5.73분에서 1.31분대로 약 4.4분 단축시켰고 HFC망은 건당 평균장애시간을 연초 68분에서 54분으로 대폭 감소시켜 품질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시행한 M-ISP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하여 시스템 접속 이력관리 및 사용자 인증장치를 운영하고 있다. 신속한 장애대응을 위해 중앙네트웍센터 및 전국 9개 지역네트웍센터에서 24시간 운영체제를 확립했고 사업자가 Web상에서 직접 장애를 입력할 수 있는 MIOS(M-ISP Operating System)을 운영하여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