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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가장 우려가 컸던 은행업권에서 저축은행업권으로의 급격한 자금 이동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예금자들은 업권 간 금리 차이를 고려하고 자금을 이동하는데 최근 저축은행업권은 수익성 저하와 연체율 상승 등 운용 여건 악화로 인해 금리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24년 이후 은행과 저축은행 간 월평균 정기예금 금리차는 약 0.21%포인트(p)에 불과해 예금자 입장에선 자금을 이전할 만큼의 유인이 크지 않다”고 봤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저축은행의 금리경쟁력이 화복되고 신뢰도도 올라갈 경우 은행에서 저축은행으로의 자금 이동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장 일어날 변화는 저축은행업권 내에서의 양극화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현재 업권 내 자금 집중도는 이미 높은 편이며 2025년 3월 말 기준 전체 수신액의 40%를 상위 5개 저축은행이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위 저축은행은 자산 규모가 10조원에 근접하고 있으며 전국 단위 영업망과 디지털 플랫폼 운용 역량, 상대적으로 우수한 재무지표를 바탕으로 수신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중소형 저축은행은 금리 외에는 차별화된 유인 요소가 부족하고 ROA나 연체율 등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에서도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보호한도 상향 이후에도 실질적인 자금 유입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과거에는 5000만원 ‘분산예치’ 전략에 따라 일정 금액이 중소형사에도 유입됐으나 제도 변경 이후에는 보다 높은 신뢰도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진 금융회사로 예금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는 업권 내 자금흐름의 편중과 구조적 양극화를 가속화시켜 저축은행업권 전반의 리스크 분포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으며 제도적 보호 장치의 확충은 오히려 시장 내 신용도 차별화를 보다 명확히 드러내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나이스신용평가는 “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시행 이후 금융기관별 자금 흐름 변화, 조달비용 수준, 유통성 지표, 수익성 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 등급 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